
대장간의 박종한입니다. 대장간에서 매주 월요일 저녁에 하고 있는 내부 인사이트 세미나 내용을 소개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이 3번째이고, 지난 회차들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타고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무려 2개월이나 지난 내용을 이제야 뉴스레터로 공유하게 되었네요. 이날은 저와 태훈이의 차례였습니다. 저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요즘 제품 트렌드에 대해 공부하고 있었고, 태훈이는 원래부터 본인의 생산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해온 ‘생산성 덕후’ 였기 때문에 각각 ‘컨슈머 AI’와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팁’으로 주제를 잡았습니다.
대장간의 인사이트 세미나에서는 한명이 하나의 주제를, 30분의 시간동안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종한, 태훈 세션의 요약하여 간단하게 공유드립니다.
종한 - Consumer AI
1. AI의 확산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변화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B2B 중심에서 B2C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AI는 기존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개인의 여가 시간을 변화시키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특히 AI 기반의 디지털 동반자(Companion), 창작 도구, 웨어러블 기기 등이 등장하며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
2. AI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 가능성과 한계
AI를 활용한 웨어러블 기기도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은 실용성이 낮다는 평가가 많다. Omi는 2025년 출시된 웨어러블 AI 디바이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능을 제공하지만, 뇌파 인식 기능은 차기 제품에 추가될 예정이라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종한: “곧 없어질 회사인 것 같다”)
Rabbit R1과 Humane AI Pin은 2024년 출시되었지만, 느린 속도와 부정확한 성능으로 혹평을 받았다. Rabbit R1($199)과 Humane AI Pin($699) 모두 “그냥 스마트폰을 쓰는 게 낫다”는 반응이 많았다.
4. AI 기반 창작 도구: Captions와 Merse
Captions는 AI를 활용한 동영상 제작 및 편집 툴로, 100개 이상의 언어를 실시간 음성 인식해 자막을 생성하며, 자동 더빙 기능도 제공한다. 2023년 기준 DAU 10만 명을 기록하며 숏폼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Merse는 텍스트를 이미지와 오디오가 포함된 AI 기반 만화로 변환하는 플랫폼으로, YC 투자를 받으며 성장 중이다. 네이버 웹툰을 벤치마킹해 콘텐츠 플랫폼을 확장할 계획이다.
5. 메타의 AI 캐릭터 실험과 ‘죽은 인터넷 이론’
메타는 2023년부터 AI 캐릭터 계정을 운영했지만, 2025년 초 모든 AI 캐릭터 페이지를 폐쇄했다. AI 캐릭터들은 실제 인물처럼 세계관을 가지고 소셜미디어 활동을 했으나, 백인 남성 위주의 팀이 소수자 캐릭터를 운영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발생했다.
한편, ‘죽은 인터넷 이론’은 2030년경 인터넷 콘텐츠의 90% 이상이 AI 봇에 의해 생성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트위터(현 X) 인수 당시 DAU의 11~13%가 봇으로 추정되었으며, 현재 Pinterest에서도 AI 생성 이미지가 범람하고 있다. 글쓰기 도구로서의 GPT의 보급 이후 이 이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6. 결론: AI 엔터테인먼트의 미래와 과제
AI 기술이 발전하며 B2C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SF 영화에서 보던 AI 동반자, 창작 도구, 웨어러블 기기 등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지만, 기술적 한계와 윤리적 문제도 함께 대두되고 있다. 특히 Character AI와 메타의 사례에서 보듯이, NSFW 규제 및 윤리적 논란은 서비스의 흥망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앞으로 AI 시대에서 공급자와 수요자가 모두 몰릴 수 있는 성공적인 플랫폼이 무엇이 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태훈 - 즉시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팁
1. 들어가기 전
생산성은 단순히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 밀도와 지속 가능한 의지력을 포함한다. 생산성을 효과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정신적, 신체적 상태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긍정적인 정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관리가 필수적이다. 오늘의 세션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즉시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나만의 방안을 소개한다. 개인마다 효과적인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
후각 해킹
향기는 감정을 자극하여 긍정적인 기분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인공 향료가 아닌 100% 천연 에센셜 오일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나는 업무 시작 전, 점심시간 후, 휴식 시간에 하루 2~3회 정도 롤온 형태의 오일을 손목과 귀 뒤에 바르고 향기에 잠시 집중하는 것으로 기분을 조절하는 편이다.
시각 해킹: 어수선하고 정리되지 않은 환경은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할 수 있다. 업무 공간의 정리정돈은 생산성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 출근 직후 5분, 퇴근 전 10분 정도를 활용하여 공간을 정돈하면 정신적 안정과 기분 개선 효과가 있다.
청각 해킹: 외부 소음은 무의식적으로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집중력을 방해할 수 있다.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활용해 외부 잡음을 차단하면 집중력이 개선될 수 있다. 가사가 없는 음악을 추천한다.
약속 관리: 먼 미래의 약속이라도 막상 도래하면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다음 주 화요일에 잡아도 부담스럽지 않은 약속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보고, 부담된다면 거절하는 것이 좋다.
Time Blocking: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일정 관리 도구(Notion Calendar, TickTick 등)를 활용해 업무 시간을 블록 단위로 나누면 업무 루틴화가 가능하고, 불필요한 고민을 줄일 수 있다.
3. 생산성을 유지하는 방법
피로 관리 - 에너지 포션 제조: 부득이하게 수면이 부족했다면 집중력 저하와 업무 지연을 초래하는 악순환을 만든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비타민 B, 아르기닌, 타우린, 카페인을 포함한 에너지 드링크를 활용하여, 인위적으로 업무 몰입 상태를 갖춰 Bad Cycle을 타지 않게 만들 수 있다.
감정 조절 - 생리학적 한숨: 강한 감정적 동요가 있을 때는 심박수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 짧게 두 번 들이마시고, 길게 한 번 내쉬는 호흡법을 사용하면 심장 박동을 느리게 해 감정을 안정시킬 수 있다.
4. 생산성과 감정의 관계
“우리가 힘든 것은 책임감을 갖춘 좋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생산성을 방해하는 부정적 감정은 사실 ‘책임감’과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다. 즉, 불안과 우울이 완전히 사라지면 목표 달성을 위한 동기 또한 사라진다. 감정(긍정·부정)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고 전환을 통해 생산성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경, 감각, 일정, 감정 조절 등의 전략을 활용하고, 지속적인 자기 최적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 최고의 하루를 살아내길 바란다.